(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반등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0포인트(0.02%) 상승한 3,080.35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긴축 우려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들어 전일 종가를 웃돌았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데 따라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형주 일부가 반등했다.

특히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의 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 안정 완화 코멘트를 할 경우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개장한 후 위안화가 절상된 점도 아시아 증시의 심리를 떠받쳤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7위안(0.07%) 내린 6.4516위안에 고시했다.

수급상으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개인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86달러(1.39%) 상승한 62.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20원 하락한 1,11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천562억원, 1천36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88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2%, 1.47% 올랐다.

NAVER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올랐으나, LG화학은 3.4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업이 2.39%로 가장 큰 폭 올랐고, 의약품이 2.27%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4.4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TIGER 금속선물(H)이 20.2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0포인트(1.38%) 하락한 941.09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기금 포함한 기관이 사면서 코스피 낙폭이 줄었다"며 "중국 개장 후 낙폭을 줄였는데 위안화 절상 고시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미국 선물도 올랐고 파월 의장 발언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파월 의장이 최근 금리 급등에 대해 언급할 경우 최근의 긴축 우려가 단기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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