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오전 중 하락 전환했던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11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와 주요 통화, 수급 동향 등을 주시하며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1.10원 오른 1,1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오프에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면서 1,113.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이후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달러-원은 1,108원대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달러-원이 1,110원대에 진입하면서 오전 중에는 네고물량도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코스피 낙폭 축소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고, 달러화나 위안화 환율에 연동하며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9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6.45위안대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6.46위안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으로 낙폭을 축소했지만, 외국인은 3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 환율 상승을 예상했는데 네고물량 등 수급이 상단을 누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이후 주식이나 위안화 환율 등에 연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료가 있어도 크게 방향을 주긴 어려운 만큼 오후에도 이 수준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8엔 하락한 105.04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8달러 오른 1.216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9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0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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