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기아가 발행하는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 총 2조2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총 3천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1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7천5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1천500억원인 5년물에 8천700억원, 모집 규모 500억원인 7년물에 4천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기아는 최대 6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계획을 세웠다.

기아는 지난해 4월 총 3천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총 7천2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6천억원까지 증액발행한 바 있다.

ESG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의 개선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으로,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을 펼치고 탄소 중립 선언을 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ESG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에서도 전기·수소차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투자를 늘리면서 ESG 채권 발행도 늘리고 있다.

기아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제품 개발과 탄소 배출 절감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아는 중장기 전략 '플랜S'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6.6%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