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리조트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마무리했다.

금호석화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금호리조트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4개 자회사가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과 중국법인 금호홀딩스 지분 150억원을 포함해 총 2천554억원에 금호리조트를 인수했다.

금호석화는 기업 결합 승인과 잔금 납부 등 금호리조트 인수를 위한 행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금호석과가 인수하는 금호리조트는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골프·리조트. 충남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등으로 구성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지난해 9월부터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리조트 매각을 추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넘겨주기로 한 이후에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금호리조트와 광주 서구 유스퀘어(광주종합터미널) 등 핵심 자산 등에 대한 매각을 진행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리조트 매각을 마무리해 2천554억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오면 경영 정상화 과정 속 현금 흐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화는 석유화학과 건자재, 에너지 등 주력사업 분야에 더해 금호리조트 인수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