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중국 본토 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 일본 = 도쿄증시는 '일왕 탄생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장 후반에 강세로 방향을 틀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33.24포인트(0.20%) 오른 16,443.40에 장을 마쳤다.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21%까지 밀린 후 낙폭을 줄여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밤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대만 반도체주가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대만 가권지수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TSMC가 1.1%, UMC가 1.8% 하락했다.

미디어텍도 장중 2% 밀렸으나 장 후반 반등해 1.4% 오른 채 마감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77% 급락한 점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톰 탕 마스터링크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이 최근 호조세를 보인 후 고점을 기록한 TSMC와 같은 종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유·화학 업종은 대체로 큰 폭 상승했다.

포모사석유화학이 4.9%, 난야플라스틱이 3.1%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09포인트(0.17%) 하락한 3,636.36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0.65포인트(0.85%) 밀린 2,396.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를 움직일 만한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상하이증시는 보합권에서 거래되며 방향성을 탐색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선전증시는 대부분 약세장에 머물려 낙폭을 늘렸다.

전날 1~2% 범위의 낙폭을 보임에 따라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인민은행 유동성 긴축 우려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위안 어치를 매입했다.

이날 만기도래 물량은 없어 100억위안이 순공급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춘제 연휴가 끝난 이후부터 3거래일 연속 유동성을 순회수했었다.

전날 7% 하락한 시총 1위 종목인 귀주모태주는 이날 0.83% 오른 것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소재업종과 농산물관련주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금리 상승 수혜주인 금융업종은 1%가량 올랐다.



◇ 홍콩 = 홍콩증시는 빠른 경기 회복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12.81포인트(1.03%) 상승한 30,632.64에 거래를 마쳤고, H주는 15.95포인트(0.13%) 높아진 11,909.6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로 금융과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했다.

그동안 크게 올랐던 IT업종은 하락했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