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술주가 하락하고 경기순환주가 상승하고 있지만 블랙록은 현재 실질 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록의 스캇 티엘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보면 현재 국채 금리 상승은 크지 않다"면서 "물가 조정된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엘 전략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는 세계 금융 위기 당시의 25% 정도가 될 것이지만 부양책은 4배 이상의 규모"라면서 "따라서 이것을 규칙에 적용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게 되는데 이 중 하나는 경제가 이 위기를 매우 공격적으로 빠져나올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티엘 전략가는 "3월 이후로 기대 물가는 1.2%까지 올랐지만 명목 금리는 0.5% 오르는데 그쳤고 물가를 적용한 실질 금리는 더욱더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떠오른 기술주 테마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변동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온라인으로의 큰 변화가 나타났고 이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티 전략가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세계 무역이 다시 살아날 것을 대비해 순환주들에 노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우리가 이머징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며 유럽 증시에 대해서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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