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이날 미 증시 하락장 속에서도 달러 강세로 인해 0.1% 하락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달러(0.1%) 하락한 1,805.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가 상승하며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13% 오른 90.1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BMO의 타이 왕 전략가는 "이날 아침에만 해도 증시가 하락하면서 시장은 위험 기피 모드였지만 달러 강세가 금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 청문회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내보인 것은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왕 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매우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냈고 이는 장 후반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IG마켓의 카일 로다 전략가는 "물가 기대치가 상당히 오르지 않는 한 금값이 상승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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