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2월 조업일수가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스마트폰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7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82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BSI는 코로나19 확산에 7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으나 이후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1월에는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1개월 만에 제조업 BSI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월 제조업 업황 BSI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에 화학물질·제품이 11포인트 상승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전방산업(건설) 수요 둔화로 금속가공이 10포인트 하락하고, 원가 상승 및 스마트폰 비수기 진입에 전자·영상·통신장비가 5포인트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포인트 올랐으나, 중소기업은 9포인트 내렸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내수기업이 4포인트 하락했다.

오는 3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4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다.

금속가공이 7포인트 하락했으나 화학·물질·제품이 23포인트, 자동차가 9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대기업은 5포인트, 중소기업은 1포인트 올랐고, 수출기업은 5포인트, 내수기업은 3포인트로 모두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비중이 22.9%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내수 부진(16.1%)과 수출 부진(10.2%)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비수기인 1월 대비 건설 수주가 일부 회복하면서 건설업이 3포인트 올랐고 내수 회복 및 명절효과에 도소매업이 2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오는 3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정보통신업이 5포인트 하락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확대 기대에 운수창고업이 8포인트, 건설업이 5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한 96.6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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