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최근 내수 경기와 관련해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긍정적인 조짐도 관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발표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97.4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개선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국내에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수준(97.8)에도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금년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최근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백신 접종 기대감, 비교적 양호한 금융시장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점검 중인 속보지표도 국내 확산세가 둔화된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이동량이 점차 증가하고 위축됐던 대면업종 소비도 감소폭이 조금씩 축소되는 등 완만하지만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마련, 백신 접종 개시 등도 향후 내수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출 동향과 관련해서는 "2월 들어서도 회복세가 견고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최근 글로벌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백신 보급과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향후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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