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아시아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오후 3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1.99포인트(2.34%) 하락한 2,998.1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중 2,997.89포인트까지 떨어지며 지난 1일 2,947.24포인트 이후 15 거래일 만에 3,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제로(0)에 가까운 금리와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 심리를 회복하지 못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에서 춘절 이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유동성을 회수한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65달러(1.05%) 하락한 61.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상승한 1,1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6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천989억 원, 1천6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12%, 1.81%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4.10%, 1.58%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0.61%로 가장 적게 내렸고, 비금속광물업종은 5.20%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China H선물인버스(H)가 4.75% 올랐고, TIGER 글로벌자원생산기업(합성 H)은 10.3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1포인트(3.12%) 하락한 907.39에 거래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상승과 중국 유동성 흡수 이슈가 맞물리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미국 추가 부양책 이슈 등 모멘텀이 있기 전까지 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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