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SK㈜가 SK바이오팜 지분 11% 매각으로 투자 관련 재무부담을 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24일 "SK㈜는 지난해 4분기 이후 SK핀크스 지분인수 목적으로 ㈜휘찬에 3천74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미국 로이반트와 신약개발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2억달러를 투자했고, 플러그파워에 2억3천만달러 투자 및 3억9천만달러 대여 등을 진행하며 투자 관련 재무부담이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최근 진행 중인 투자프로젝트 관련 자금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수년간 적극적 투자기조에 따라 전반적으로 재무부담이 상승 추이를 보여왔지만, 상당 규모의 투자액 회수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재무여력 보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SK㈜는 적극적 지분투자와 2019년 4분기 대규모 자기주식 취득 등으로 2019년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7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후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3천70억원, ESR 지분 일부 매각으로 4천7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오며 지난해 9월 말 순차입금이 6조5천억원으로 감소했다.

나이스신평은 그러나 "올해 이후 중단기적인 배당수익 감소 전망,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진행 건 등을 고려할 때 재차 재무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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