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중공업이 발행하는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 총 5천8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총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300억원을 모집하는 2년물에 총 2천890억원이 몰렸고, 모집 규모 1천200억원인 3년물에 3천억원이 들어왔다.

현대중공업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발행 규모를 최대 3천억원까지 증액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ESG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의 개선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으로, 기업에서도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전기차 등의 투자를 늘리면서 ESG 채권 발행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엔진 컨테이너선 제조와 차세대 연료 추진엔진 개발, 에너지 절감 장치 등에 대한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초 ESG실무위원회를 신설해 전 계열사가 ESG경영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룹 내 각 계열사 이사회에 ESG관련 성과 및 이슈를 보고하는 프로세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AA-' SK가스도 이날 총 2천억원 모집에 1조1천억원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5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3천500억원이 들어왔고, 모집 규모 1천억원인 5년물에 4천100억원, 모집 규모 500억원인 7년물에 2천500억원이 들어왔다.

SK가스는 당초 계획했던 3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SK가스는 이달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울산 GPS 복합화력발전소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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