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김정태 단독 추대…3월 이사회 및 주주총회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을 1년 더 이끌게 됐다. 이로써 김 회장도 추가 연임에 성공한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4일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회추위는 내부 인사 9명, 외부 인사 5명으로 구성된 총 15명의 롱리스트 중 심층 평가를 통해 4명의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김정태 현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됐다.

회추위는 이날 숏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과정에선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서 정한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 및 기타 자질 등에 대해 질의가 오갔다.

회추위는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김정태 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다만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수 없도록 규정한 만큼 2022년 3월까지 1년 동안만 회장을 맡도록 했다.

이날 회추위는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어느때보다도 강조했다.

앞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된 김 회장의 4연임 가능성에 대해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윤성복 회추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 및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및 ESG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정태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주주와 손님,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은 내달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 1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김정태 회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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