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을 나타낸 가운데 역외 시장에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7.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20원) 대비 4.7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도 간밤 역외 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하락을 시도하겠지만, 수급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110원 초반대에서는 저가 매수 유입이 예상된다. 삼일절 연휴를 앞두고 월말에 진입한 만큼 네고 물량이 들어오는지도 변수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3.00∼1,11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도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재확인하며 미국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위안 환율 급락과 함께 하락했다. 다만 1,100원에 대한 견고한 지지 시각이 강해 1,100원 초반대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이날 예정된 금통위는 큰 영향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말 수급이 주목된다.

예상 레인지: 1,103.00~1,110.00원

◇ B은행 딜러

전 거래일 환율 상승을 이끈 주식 시장이 반등하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간밤 투자 심리 회복은 환율 하락 요인이지만, 글로벌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또 월말 네고 물량의 강도에 따라 환율의 낙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03.00~1,112.00원

◇ C은행 딜러

간밤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하락했다.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원화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를 반영해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 월말에 근접하는 만큼 네고 물량도 변수다. 이날 금통위가 있는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도 이전과 크게 뉘앙스가 변할 것 같지는 않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1.00원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