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은 6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업시간 단축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강화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소비 확산과 온라인을 통한 설 선물 주문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유통업쳬 매출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한 달 내내 대형마트의 영업 마감 시간이 오후 9시로 앞당겨졌고, 한파 등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과 전년대비 늦춰진 설 연휴에 기인한 특수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면서 지난달 매출 감소폭이 전월동월 대비 11.7%에 달했다. 잡화, 의류 등의 감소폭이 30~40%에 달하는 등 대부분 품목 판매가 저조했다.

백화점 역시 여성캐주얼 등의 판매 부진에 따라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6.3% 감소했다. 다만 외부활동과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정용품(41.4%)과 해외명품 (21.9%) 판매 호조로 감소폭은 전월(16.9%) 보다 축소됐다.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간편식 선호 경향으로 음료 등 가공식품(7.4%)과 담배 등 기타(2.4%) 품목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전년동월 보다 2.4%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선물 주문이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가전·전자, 생활·가구 등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어 전체 매출이 1년 전보다 22.6% 증가했다.

설 선물세트 수요 증가로 농축산·가공식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식품군의 매출이 온라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25.5%)을 차지했다.

또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전·전자(43.3%), 생활·가구(22.1%) 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로 공연·여행상품 등 서비스·기타 품목 매출은 1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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