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3년 국채선물 가격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 이후 반등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4틱 오른 111.6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천553계약 샀고, 은행이 4천90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하락한 128.65를 나타냈다. 은행이 1천934계약 샀고, 외국인이 2천957계약 팔았다.

국채선물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이후 강세 전환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 총재 발언은 단순매입 규모 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 시장의 바람과는 달랐지만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평가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오후 들어 반락해 낙폭을 이어갔다.

이 총재는 "미국 장기금리가 큰 폭 오르면서 국내 장기금리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며 "금융위기 이후 평균과 비교해보면 최근 금리차는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올해 국고채 발행물량이 여전히 큰 폭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장기 시장금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연초 통화정책방향에서 밝혔듯 필요하다면 국고채 매입 시기나 규모·주기 등을 사전에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지금 뒤집힌 데서 반대로 밀릴 것 같지는 않다"며 "오늘 5년과 내일 20년 옵션 마지막 날이어서 실현하는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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