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전일 급락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대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71포인트(3.50%) 상승한 3,099.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2.45% 폭락하며 3,000선을 뚫고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대폭 상승했다.

이날 상승 폭은 올해 1월 8일 3.97% 상승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장 미국 증시에서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42%까지 오르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누르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달러 인덱스도 90포인트 선을 하회했고,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1월과 같은 3%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속도와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0.27%) 상승한 63.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40원 하락한 1,107.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5천453만 주, 거래대금은 16조9천459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0포인트(3.30%) 상승한 936.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4억1천181만 주, 거래대금은 13조4천432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9천684억 원, 9천78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9천3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02%, 9.19%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2.41%, 3.4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7.10%로 가장 크게 올랐고, 리츠 인프라 지수가 0.82%로 가장 적게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9.15%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7.6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 시장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인 모습"이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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