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금 적립금이 83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 적립금이 2019년도 말 대비 97조1천억원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연간 기금 전체 수익률은 9.70%로 잠정 집계됐다. 운용 수익금은 72조1천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 36조원의 두 배에 이른다고 국민연금은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금융부문에서만 9.72%의 수익률(금액가중 기준)을 기록했으며 모든 자산군에서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신속하게 전술적 자산배분을 재조정하면서 기금 전체 수익률 상승이 견인됐다"며 "채권에서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원화를 기준으로 표시되는 운용 수익률은 외화 표시 자산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지난해 달러-원 환율은 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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