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

3월 달러-원 환율은 국내 요인보다는 대외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요인을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경기회복과 물가상승 기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상승 압력의 고조로 미국 등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월초 중국 전인대와 월 중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이 빅 이벤트가 될 것이며, 완화 기조의 유지에도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로 달러화 및 달러-원 환율은 전월에 이어 박스권에 등락이 예상된다. 중국의 정책 변화와 미 연준의 완화적 기조에도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는 환율의 상, 하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요인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코로나 확산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교역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입은 전월에 이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용 시장은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3월 전망치 2021년 2분기 2021년 3분기2021년 4분기
1,090~1,1351,135 1,150 1,125




◆서창조 우리은행 과장

3월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확인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 자산시장 밸류에이션 부담감 등이 있는 만큼 환율의 하단은 막힐 것으로 본다.

3월 전망치 2021년 2분기 2021년 3분기2021년 4분기
1,090~1,1401,140 1,120 1,120




◆채윤희 KDB산업은행 차장

3월 중 실현이 구체화할 미국 대규모 부양책, 백신 접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이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는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시장 달래기에도 지속되는 미 국채금리 상승 경계감은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수출 흐름 및 계속되는 해외 선박 수주 소식 또한 환율 하락 요인이나 적극적이지 않은 외인의 주식 매수세 및 개인의 해외투자로 인한 달러 수요는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전망치 2021년 2분기 2021년 3분기2021년 4분기
1,090~1,1251,120 1,130 1,140




◆강지원 하나은행 과장

달러-원 환율은 미·중 갈등 불안감과 개인의 해외주식 매수세로 하단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나 리스크 선호 심리에 따른 달러 매도 심리, 선박 수주로 상단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부양책과 경기 회복 속도에 따른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

3월 전망치 2021년 2분기 2021년 3분기2021년 4분기
1,090~1,1401,110 1,120 1,120




◆박세원 신한은행 과장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 가치도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는데,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긴 하다. 월초에는 미국 경기 부양책과 백신 보급, 미국 경제의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 등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강세가 유지되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민감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앞서 나가겠지만 글로벌 교역 정상화 기대도 살아날 것이다. 중공업 네고물량이나 수출 호조 등으로 달러-원 환율 상단은 수급 요인이 눌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하단은 여전히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경계감에 지지받고 상단은 한국 수출 호조와 네고물량이 막아주는 흐름이 나타날 것 같다.

3월 전망치 2021년 2분기 2021년 3분기2021년 4분기
1,090~1,1351,070 1,08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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