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규모가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해외 주식 투자가 큰 폭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3천69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8억 달러 늘었다.

연간 기준 투자자별로는 자산운용사가 392억 달러, 보험사 4억 달러, 외국환은행 24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사는 2억 달러 줄었다.

자산운용사는 위탁과 고유계정이 모두 포함되고, 외국환은행과 보험사, 증권사는 고유계정만 집계했다.

종목별로는 해외 주식이 344억 달러로 큰 폭 늘었고, 해외 채권은 77억 달러 증가했다.

주식은 주요국의 주가 상승 등으로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증시는 7.2%, 일본 증시는 각각 16%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5.1%, 홍콩증시는 3.4% 하락했다.

채권은 자산운용사가 79억9천만 달러 사들이는 등 지난해 총 77억3천만 달러 늘었다.

보험사는 3억7천만 달러, 증권사는 9억7천만 달러 각각 줄었다.

KP(Korean Paper)는 3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자산운용사가 8억5천만 달러, 보험사가 8억1천만 달러 각각 잔고를 줄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중 국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은 239억 달러 늘어났다. 통계가 개편된 2006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주식이 192억 달러 늘어나면서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많았다. 채권은 59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KP물은 12억5천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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