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지난 4분기 헤지펀드-연금펀드 1억100만 주 처분"

"시총 890억 弗 규모..매도 2위 세일즈포스닷컴의 3배 이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알리바바가 글로벌 헤지펀드 등 '큰손들'로 부터외면당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25일 외신을 인용한 바로는 거대 헤지펀드들인 포인트72 자산운용과 무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그리고 캐나다와 미국 연금펀드 등은 지난 4분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 미 주식예탁증서(ADS) 약 1억100만 주를 처분했다.

이는 시총 기준 890억 달러 규모로, 美 상장 종목 가운데 매도 규모 2위인 세일즈포스닷컴의 3배 이상에 달한다고 차이신이 집계했다.

차이신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소유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이 350억 달러 규모로 상장하기 직전 중국 견제로 계획이 무산된 지난해 11월 이후 알리바바 ADS 가격이 18%가량 하락했음을 상기시켰다.

중국은 이와 함께 앤트 그룹 비즈니스 재편을 지시했으며,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도 착수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반독점 당국이 알리바바를 비롯한 3개 중국 IT 대기업의 과거 인수 합병에 대해 벌금도 부과했음을 차이신은 지적했다.

알리바바의 2014년 기업 공개(IPO) 때부터 투자해온 GQG 파트너스의 라지브 자인 회장은 "알리바바의 장기 성장 궤도가 우리가 (앞서) 생각했던 것과 이제는 달라졌다"고말했다.

GQG는 지난 4분기 알리바바 ADS 960만 주 전량을 매각했다고 공시에서 밝혔다.

자인은 본토벨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재직하던 2014년 알리바바 IPO 때부터 투자해왔음을 본인이 밝혔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이들 헤지펀드 등의 매도 처분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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