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가 높은 계란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내달 중으로 2천만개의 계란을 추가로 수입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명절 후 수요 감소, 조류 인플루엔자(AI) 진정세 등으로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 중이나 여전히 평년 대비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달까지 4천400만개 수입에 2천만개를 더하는 셈이다.

여기에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행사(20%)도 지속한다.

정부는 국내산 계란 사용업체가 수입산 계란 가공품 수입을 추진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파는 민간공급물량 확대 유도를 위해 저장물량의 조기 출하를 독려할 방침이다. 내달 말 출하 예정인 조생종 양파의 생육 관리도 지도한다.

배추는 한파 피해 규모를 조속히 산정하고 필요하면 정부 비축물량을 신속하게 방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쌀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 37만t을 우선 공급하는 가운데 필요하면 추가 공급도 추진한다.

가공식품 관리에도 나선다.

정부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은 가격 담합 감시 강화를 통해 과도한 가격 상승 억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원료공급을 확대하고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담합 의심 정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한다.

정부는 매주 1~2회 대형마트ㆍ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가격ㆍ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현장점검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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