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회동해 올해 금융시장을 전망하고 투자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26일 KIC는 전일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 제 33차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외투자협의회는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의 글로벌 투자 기회 발굴과 투자 노하우,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출범한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 협의체이다.

KIC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등 총 25곳의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해외투자협의회에서 올해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과 상호 네트워크 확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나인티원의 제임스 엘리엇 자산 배분 책임자는 "'21년은 글로벌 경제회복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 및 통화정책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에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 자산군에 대한 투자와 아시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건웅 KIC 자산배분실 실장은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빠르면 하반기에는 코로나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정책 정상화가 조기에 실행될 가능성이 있고, 미중 갈등의 재점화 및 위험 자산에 대한 포지션 쏠림 등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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