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대한항공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왔다.

대한항공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싣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수송했다.

물량은 총 11만7천 도즈, 5만8천500명분이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수송은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질병관리청, 세관, 군경, 물류업체 UPS까지 협업 체계를 토대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21개의 백신 수송 전용 박스에 나눠 포장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자사의 백신 전용 특수 컨테이너에 탑재해 수송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해 백신 수송을 준비해왔다.

백신 제조사별로 수송 조건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온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콜드체인을 강화하고 시설 장비를 보강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공급망과 특수화물 수송 역량, 의약품 수송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유엔(UN) 산하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와 코백스 퍼실리티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수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여러 차례 초저온 냉동 백신 원료를 유럽 및 일본으로 수송했으며, 이달 24일 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태국과 베트남으로 국내 최초로 수송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화이자 코로나19백신이 운송되고 있다. (출처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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