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 당분간 미국 국채금리에 연동한 증시의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이 지속할 경우 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일 국채 투매에도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아직 제한되고 있다"면서 "만약 스프레드도 크게 벌어지고, 투매가 지속한다면 연준과 시장은 정말로 걱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아트 카신 이사는 "만약 연준이 금리에 대한 통제력을 다소 상실했다고 시장이 믿게 된다면, 테이퍼 탠트럼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 상승은 연준에 채권 매입을 늘려 시장과 싸우거나,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포기하는 것,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혼란이 가시길 희망하는 것의 선택지만 남겼다"면서 "이 모든 옵션은 각기 시장에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다이포 에반스 아시아지역 거시전략 담당 대표는 "최근 시장에서 일어난 일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가격을 다시 매기는 것이었다"면서 "금리의 상승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 이익도 약화하는 만큼 증시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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