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이 스위스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한은은 1일 지난 2018년 2월에 체결한 스위스중앙은행과의 기존 통화스와프 계약이 이날 만료됨에 따라 계약기간을 5년으로 확대해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11조2천억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스와프 목적을 포괄적으로 정하고 계약기간을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기존 통화스와프 목적이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였다면, 이번 계약에서는 금융시장 기능 활성화 목적이 추가됐다.

계약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스위스는 6개 기축통화국(미국·유로지역·영국·캐나다·스위스·일본) 중 하나"라며 "양국 통화스와프 갱신으로 금융위기 시 활용 가능한 우리나라의 외환 부문 안전판(Safety net)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은은 3월 현재 총 1천962억 달러 상당 이상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자 간 통화스와프는 미국이 600억 달러, 스위스가 106억 달러 상당, 중국이 590억 달러 상당, 호주가 81억 달러 상당, 말레이시아가 47억 달러 상당, 인도네시아가 100억 달러 상당, 아랍에미리트(UAE)가 54억 달러 상당이고 캐나다는 사전한도가 설정되지 않았다.

다자간 통화스와프(CMIM)는 아세안+3 국가들(13개국)과 384억 달러 상당을 체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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