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JP모건은 국채수익률이 향후 몇 달 동안 더 오르겠지만, 증시는 이런 움직임을 흡수하고 탈선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일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앞으로 국채수익률이 더 높게 움직이겠지만, 주식에는 나쁘지 않은 신호"라며 "하락을 매수 기회로 계속 활용하라"며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JP모건은 지난 4주 동안 미 국채수익률이 40bp 상승했고,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는 초기 국면에서 강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 아래에서는 뚜렷한 가치 로테이션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전됨에 따라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실질금리가 상승하는 속도로 지난주 하락이 반영됐다"며 "이런 속도는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시에 대해 여전히 건설적으로 보며 부양적인 성장 정책 균형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미슬라브 마테즈카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큰 그림에서 볼 때 활동 상승 국면은 우리보다 앞서 있다"며 "이는 유럽 지역의 봉쇄 완화와도 맞물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억눌린 수요와 강한 정책 지원으로 소비자들의 재개 트레이드가 2분기와 3분기에는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중앙은행들은 극단적으로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과도한 유동성은 정점을 찍고 있지만 사라지지는 않았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경계 측면에서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 전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지 않았다.

JP모건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에 잠재적인 위험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달러 회복세, 상품가격을 6~9개월 정도 앞서는 경향이 있는 중국의 신용자극(credit impulse) 정점을 들었다.

JP모건은 2020년에 미국 증시에 대해 비중 확대였지만, 11월에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올해는 전 세계 경제를 주도하지 않고, 다른 곳이 따라잡기 시작할 것으로 봐서다.

대신 JP모건은 일본과 유로존에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이들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전 세계 사이클 플레이 지역이고, 국채수익률, 구매관리자지수 방향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면에서도 일본은 매력적으로 보이고, 포지션도 가벼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의 경우도 "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또 다른 글로벌 사이클, 밸류에이션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지난해 여름부터 오랜 기간 유지했던 영국 증시에 대해 비중 축소를 접고, 중립을 조언했다.

이들은 "저조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영국 밸류에이션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고, 배당은 돌아올 것"이라며 "영국은 밸류에이션 플레이가 아니며, 더는 극적으로 뒤처지지는 않겠지만 뛰어날 것 같지도 않다"고 분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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