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3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도 0.10%로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필요하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채권 매입 규모를 조정할 것이고, 필요하면 QE 기간 연장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빨라도 오는 2024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3%에 꾸준하게 정착하기 전까지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RBA의 설명이다.

호주달러화 흐름과 관련해서는 "최근 거래범위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RBA는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0억 호주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평소 20억 호주달러를 매입해왔던 RBA는 이번 발표를 통해 최근 전 세계 국채시장 변동성에 대응했다.

이에 대해 RBA는 "3년물 금리 목표치를 뒷받침하려는 것"이라며 "필요하면 같은 노력을 계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주 경제와 관련해서는 "예상보다 견고하고 훌륭하게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노동시장 긴축과 임금 상승률 증가가 오는 2024년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임금 상승률은 지금보다 상당히 높아져야 한다"며 "정책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 여건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BA는 "통화정책은 자금 조달 비용을 매우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환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통화정책 발표 이후에 낙폭을 줄였다. 호주달러-달러는 오후 12시48분 현재 전장대비 0.0015달러(0.19%) 내린 0.775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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