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치주로의 전환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NC파이낸셜의 어맨다 아가티 매니징 디렉터 겸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재택(stay-at-home) 관련주에서 경기 민감주로의 이동이 과도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재개 단계를 고려할 때 가치주, 즉 '외출(go outside)' 관련주가 너무 멀리, 그리고 너무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가티 디렉터는 화이자 백신 효능을 둘러싼 낙관론 덕에 지난 11월부터 가치주가 모멘텀을 얻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의 분위기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지만 "하루가 끝난 후에 보면 펀더멘털은 (아직)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가티 디렉터는 기술주를 포함해 작년 시장의 승자였던 재택 관련주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종목은 실적 성장, 수익성, 펀더멘털 관점에서 정말 인상적인 성적표를 계속 내놓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긴 하지만 우리의 장기적인 시각은 성장과 수익에 배고파하는 시장 환경이 이어지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재택 관련주가 계속 승자가 될 것이라는 게 아가티 디렉터의 견해다.

한편 아가티 디렉터는 최근 성장주를 압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목재와 헬스케어, 보육 관련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경제 회복에 장기적인 위험이 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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