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소화한 이후에 대외 금리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11.50을 나타냈다. 은행이 2천900계약 사들였고 보험이 1천64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오른 127.7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371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3천877계약 매도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오후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시장은 입찰 일정을 소화한 이후에 딱히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만큼 미국 등 대외 금리 변동을 주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는 입찰 당시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입찰 결과가 좋지 않지만 낙찰 금리 등 입찰 레벨 자체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 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약했다"며 "최근에 급격한 시장 쏠림이 나타났지만 국내장은 투자자별로 생각이 다른데 딱히 재료가 없다. 해외 금리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에 나온 추가경정예산(추경) 소식과 국고채 30년물 입찰 등에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당정은 15조 원 규모의 추경안과 함께 9조9천억 원의 국채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시점에서 활용 가능한 세계잉여금 2조6천억원, 한국은행 결산 잉여금 8천억원, 기금 여유 재원 1조7천억 원 등 총 5조1천억 원을 발굴하고, 나머지 부족분 9조9천억원은 불가피하게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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