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큘리스 인베스트먼츠의 제임스 맥도널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며 당분간 출혈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맥도널드 CIO는 특히 고평가된 성장주가 역풍을 맞을 것이라면서 현재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 국채 금리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1%포인트 정도 더 높은 2.5%까지 뛸 것이라며 증시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

국채 10년물 금리가 1%포인트 더 오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0%, 나스닥 100 지수는 25% 하락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맥도널드 CIO는 불가피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그간 가파르게 뛴 기술주와 소형주가 하락세를 유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채권 금리에 연동되는 인플레이션을 증시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맥도널드 CIO의 견해가 공감을 얻고 있다며 금리가 낮아 주식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주식 및 퀀트 전략가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말에 1.75%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증시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S&P 지수의 배당률이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높아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이 여전하지만 이런 구조가 바뀔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매체는 금리가 더 뛸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이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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