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대비 0.9% 상승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가 2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1.0% 상승에 소폭 못 미쳤다.

2월 CPI는 지난 1월의 0.9% 상승과 같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월가 예상 1.0% 상승을 소폭 상회했다. 지난 1월의 1.4% 상승보다는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2월 CPI가 다소 완화됐지만,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향후 수개월 에너지 가격이 지속해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반도체의 부족 사태 등도 근원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평가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올해 하반기에 유로존의 헤드라인 물가가 2%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1% 부근으로 다시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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