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경제 재개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기술주가 향후 12개월 동안 25% 이상 추가로 치솟을 것이라고 웨드부시가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팡(FAANG),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이 상승세를 이끌 것이며, 우버와 리프트는 경제 재개에 따라 최고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팡(FAANG)은 미국 IT 업계 선도 기업인 페이스북(Facebook)과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의 머리글자를 따 일컫는 말이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이브스와 스트레이커 백케는 "모든 종류의 기술주 상승 추세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웨드부시는 (기술주들의) 저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웨드부시 분석가들은 팬데믹(대유행) 총아인 줌의 엄청난 수익은 기술주가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보고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디지털 전환이 임박했으며 향후 12개월 동안 기술주 주가가 2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클라우드, 협업, 사이버 보안, 5G에서 보듯이, 미래를 내다보는 이 기술 파티는 소비자와 기업들이 주도하는 수요로 촉발된 다년간의 성장 붐의 서막이다"고 덧붙였다.

웨드부시는 팡(FAANG),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회복이 더딘 종목도 웨드부시가 선호하는 경제 재개 수혜주다. 경제 봉쇄가 풀리면 승차 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웨드부시에 따르면 정치적 환경도 기술주의 지속적인 강세에도 도움이 된다.

분석가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더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기술 냉전'에서도 긴장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솔라윈즈 해킹'도 정부가 사이버 보안 강화에 정책 초점을 두도록 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확실히 기술주들은 작년 랠리에 이어 여전히 높은 가치를 누리고 있다.

이브스와 백케는 광범위한 가치주 순환매에 직면하면서 주식가격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기술주들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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