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해 4분기 캐나다 경제 성장률이 시장 기대를 대폭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출발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일 보도했다.

작년 4분기에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9.6% 성장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7.2%를 대폭 웃돌았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에 0.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캐나다가 1분기 성장을 향한 출발을 보인 것이다. 이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예측한 경제 위축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제약 조치로 1분기가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특히 캐나다 인구 대부분이 사는 중부 지역에서 제약이 강하게 이뤄졌다.

데자르뎅 증권은 "캐나다 경제가 얼마나 더 코로나19 조치에 회복력을 보였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은 4분기 GDP 발표 이후 올해 캐나다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앞서서는 5%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제는 6%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더그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경제가 연간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마지막은 1970년대 초반"이라며 "정확히 V자형 회복은 아니지만, 매우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BOC가 테이퍼링을 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TD 증권은 "GDP 지표로 BOC는 4월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BOC는 현재 주간으로 40억 캐나다달러 규모로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이 가장 심했던 당시 양적완화 노력을 선보였을 때 50억 캐나다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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