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민영 물류 그룹인 창지우와 손잡고 중국~유럽 간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3일 자회사인 아담폴 지분 30%를 창지우에 매각하고, 투자 파트너로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지우는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창지우 그룹의 전체 매출은 2019년 기준 약 7조원으로, 중국에서 생산된 60여 개 자동차 메이커의 완성차 약 320만대를 육상과 철도로 운송했다.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이 2014년 인수한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에 철도 화물 환적 시스템을 갖춘 기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창지우와 함께 중국~유럽 철도 운송 전문 브랜드 'ECT'를 만들어, 중국횡단철도(TCR)를 이용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는 ECT로 시안(西安)과 충칭(重慶) 등 중국 내륙 도시에서 폴란드를 거쳐, 독일·영국을 포함한 서유럽과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까지 운송 영역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사의 자동차 물류 노하우와 창지우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도 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창지우의 지분 참여로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유라시아 물류 영토를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림설명 : 현대글로비스 ECT 주요 노선도 (출처 : 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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