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골드만삭스가 금리 급등을 두려워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한 주식이 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장래에 수익을 낼 기업보다 당장 수익을 창출할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담당 전략가는 성장이 기대되는 기술주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손실을 피하려면 다른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 상승에 대한 걱정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주식이 힘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주식 듀레이션은 기업이 수익으로 투자 자금을 얼마나 빨리 회수할 수 있게 해주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장기적으로 성장할 여지가 있으나 당장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의 주식 듀레이션은 상대적으로 길게 산출된다.

코스틴 전략가는 금리가 오르는 까닭에 단기적인 성장세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면서 장래 수익의 가치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업황이 개선될 산업을 포함해 듀레이션이 짧은 주식을 추천했다.

하얏트 호텔과 홀리 프런티어,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 디스커버리, 램 리서치가 유망주 목록에 올랐다.

햐얏트 호텔 주가는 여행 산업 부활에 대한 기대 속에 최근 3개월 동안 20% 가까이 뛰었다.

에너지 기업인 홀리 프런티어 주가도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올해 들어 47% 넘게 상승했다.

램 리서치는 반도체 장비 회사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 속에 매출 증가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최근 램 리서치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늘었고 주가는 올해 26%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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