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졌지만 전셋값이 조정을 받지 않고 계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8년 이후 가장 많았지만 전세가격은 14.24% 올라 2002년 조사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입주물량과 상관 없이 전셋값이 오른 것에 대해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을 담은 임대차 2법 시행에 따른 진통도 있지만 과거보다 커진 정비사업 비중과 거주요건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입주물량 중 정비사업을 통한 물량 비중은 2013~2014년 50%에 못 미쳤지만 최근 2~3년 80%까지 올라 정비사업 물량 의존도가 커졌는데 실거주 요건 강화로 전월세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더 줄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1분기에 1만1천여가구였던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2분기 5천659가구, 3분기 7천938가구, 4분기 4천919가구 등으로 감소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작년에 급등한 전셋값이 반영되며 재계약이든 신규계약이든 높아진 가격에 수렴할 가능성이 커 전셋값이 당분간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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