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코스피 지수 움직임을 살피며 전일 종가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0원 오른 1,1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움직임을 반영해 전일 대비 0.70원 오른 1,124.70원에 개장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전환에도 경계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중 코스피 등락에 연동하며 전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45%대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하락 전환했다.

10년물 금리는 2.13bp 하락한 1.4051%로 장을 마쳤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의 목표를 위협하는 무질서한 상황이나 지속적인 국채수익률 상승이 있다면 걱정하겠지만,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면밀하게 시장 전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 금리가 하락 전환하면서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달러 인덱스도 90.7선 후반~90.8선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위안대 초반으로 레벨을 소폭 낮췄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하락 출발 후 장중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9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 방향성을 잡는 모습은 아니다"며 "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간밤 미국 장에서도 변동성이 심해 등락폭이 커질 수 있는데 어느 쪽으로 쏠릴지 봐야 한다"며 "위안화도 고시 환율에 따라 변동폭이 심한 편이라 오전 중 위안화 움직임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2엔 하락한 106.71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1달러 내린 1.208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3.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6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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