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투자자 대부분은 채권금리 급등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미국 펀드 매니저가 진단했다.

스메드캐피털의 콜 스메드 대표는 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기업이 경기 회복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지, 아니면 회복에 따른 물가 압력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지 균형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스메드 대표는 "경제가 승리하고 증시는 패할 수 있다는 사고를 투자자는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국채금리와 관련, "10년물이 지난 2018년말 3%선을 웃돌았다"며 "경제가 잠재 수준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증시는 큰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메드 대표는 "나는 37세이고, 내 또래의 많은 사람은 완전한 증시 약세를 생애 겪어보지 못했다"며 "정말 끔찍한 주식시장을 겪어보지 못했고 채권을 통해서도 돈을 잃어본 적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대부분 투자자가 이것에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조정받지 않았는데, 추가적인 경기 회복세가 채권금리를 끌어올리면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면 주식 손실을 발견할 것"이라며 "향후 2~3년은 지옥과 고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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