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가타오카 고시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로 "향후 물가가 정체될 위험이 한층 강해졌다"고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에 따르면 가타오카 위원은 3일 군마현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2%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완화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타오카 위원은 일본은행의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마이너스 금리폭 확대 등을 주장해왔다.

그는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지한다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국채를 매입해 장단기 금리를 끌어내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디플레이션으로 퇴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도 재정과 금융정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코로나19 위기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자 금융정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달 회의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타오카 위원은 현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틀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장단기 금리 조작과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조치가 경제·물가에 끼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검증하고 싶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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