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등 대외 금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장중에 대기매수 유입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게 작용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bp 내린 1.019%, 10년물은 1.5bp 하락한 1.95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4틱 오른 111.50에 거래됐다. 증권이 8천952계약 매수했고 기타법인이 4천80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상승한 127.7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26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456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에도 금리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국고 5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끝났지만, 딱히 재료가 있지 않은 상황이다"며 "초장기물 금리가 약해 입찰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다음날 장을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에 미 금리가 크게 강해지지도 약해지지도 않을 것 같다"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1~2bp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추가 강세 시도를 해도 마땅한 재료가 없다"며 "다들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비슷비슷한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내린 1.01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9bp 하락한 1.951%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한 포럼에서 국채 매도세 관련 질문에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2.13bp 내린 1.4051%를, 2년물은 1.18bp 하락한 0.1093%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금리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가격 상승 폭이 준 뒤에 재차 확대하는 등 다소간의 변동성을 보였지만,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오전 9시 30분경에 호주통계청(ABS)은 작년 4분기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장에서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가 낙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다시 하락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오후에는 미국 등 대외 금리 안정세 속에서 국내장에도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게 나타났다.

추가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국채선물은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83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426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6천27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29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2천84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53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2bp 내린 1.019%, 5년물은 2.7bp 하락한 1.423%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5bp 낮아진 1.951%, 20년물은 0.7bp 떨어진 2.06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4bp, 50년물은 0.4bp 내린 2.074%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보합인 0.497%, 1년물은 전일보다 0.1bp 낮아진 0.676%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3bp 떨어진 0.86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하락한 2.05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3bp 내린 8.430%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40%, 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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