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2월 민간부문 고용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3일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11만7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22만5천 명 증가였다.

지난 1월 수치는 당초 17만4천 명 증가에서 19만5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민간부문 고용은 지난해 1~2월에 증가세를 나타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감소세로 전환했고 4월에는 감소 규모가 대폭 커졌다.

4월 민간고용은 약 1천940만 명 감소해 200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일자리 손실을 나타냈다. 5월부터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점차 둔화하다 12월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월 서비스업종에서 13만1천 명이 늘었지만, 건설과 제조, 광업 등 제품 생산 분야에서는 1만4천 명이 축소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만8천 명, 중견기업은 5만7천 명, 소기업은 3만2천 명을 늘렸다.

ADP 연구소의 아후 일디르마즈 부대표는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회복세를 보인다"며 "대기업이 점점 더 코로나19 영향을 느끼고 상품 생산 부분의 일자리 증가세는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서비스 부문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문을 열고 소비자 신뢰도 높아져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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