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입안자들이 국채수익률 상승을 막기 위한 과감한 조치의 필요성은 보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한 매체는 ECB 내부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위원들은 경제 위험을 구두 개입과 자산매입 프로그램 유연성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국채수익률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과감한 행동의 필요성은 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CB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정책위원회의 다수 멤버들은 국채수익률 상승은 부적절하며 장기간 팬데믹 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존을 훼손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패닉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현재 1조8천500억 유로의 긴급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전체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도구의 유연성을 이용해 최근 들어 매입 속도가 더 빨라졌는지는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CB 대변인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사태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있고, 그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채수익률 상승에 대해 그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이행 규모는 언제라도 조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내 생각에는 금융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 ECB 정책회의에 앞서 위원들은 이번주 목요일 시작되는 침묵 기간을 앞두고 공식 석상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ECB가 시장에 개입하는지 징후를 유심히 살펴왔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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