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2천156만 배럴 급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0만 배럴 감소와 달리 대규모로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약 1천362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약 972만 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9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30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56.0%로 이전 주의 68.6%보다 큰 폭 낮았다. 한파의 피해가 복구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예상 73.6%에도 한 참 못 미쳤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대규모로 증가하면서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표 발표 이후 배럴당 60.55달러에 거래됐다. 지표 발표 직전에는 배럴당 60.7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제품 재고도 큰 폭 감소한 데다, 한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 등으로 WTI는 반락 이후 재차 반등하는 등 재고 지표의 영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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