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창립자인 리온 쿠퍼맨은 '엘리자베스 워런의 부유세'가 어리석다고 주장했다.

쿠퍼맨은 3일 CNBC에 출연해 "부자들은 부유세가 법이 된다면 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연방정부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더 좋은 메커니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런의 아이디어에는 장점이 없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아마도 합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은 최근 '극부유층 과세법안'(Ultra-Millionaire Tax Act: 이하 부유세)를 발의했다.

쿠퍼맨은 "부유세가 통과되면 사람들이 부를 감추기 위한 방법을 서둘러 찾을 것이기 때문에 나가서 금을 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진세 구조를 믿고 있으며, 부자들이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제도를 개혁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운용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이른바 성과보수 허점을 없애는 것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국가로 뭉쳐야 할 문제는 부유층에 대한 최고 세율이 얼마나 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쿠퍼맨은 앞서 부유세에 대해 강한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워런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선거운동에서 부유세를 주장하자 2019년 10월 쿠퍼맨은 부자에 대한 비방이 잘못된 것이라며 날카롭게 비판하는 서한을 워런에게 보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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