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내 기업인 10명 중 7명은 올해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Y한영의 전략 컨설팅 특화조직인 EY파르테논이 4일 국내 기업인 286명을 상대로 올해 경제전망을 설문한 결과, 70.9%가 올해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 때보다 18.9%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특히 자산규모 5천억원 미만과 5천억원~5조원 미만 기업의 경영인들의 답변 비율은 각각 73.3%와 74.4%로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5조원 이상 기업의 경영인들은 66%만 경영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IT 산업 기업들 75%가 올해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68.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해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1.6%가 '매우 또는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또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인은 29%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 조사를 했을 때는 응답자의 79%가 '매우 또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산업별로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통신과 에너지·화학 업종 기업들은 올해 경제를 긍정적으로 봤지만, 유통과 차량·운송 업종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EY파르테논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저효과도 작용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경제, 산업, 사회의 가치관이 바뀐 상황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미래 전략을 다시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