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1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으로 1년 전 같은 시점보다 1.1% 상승했다.
지난해 9월(1.0%) 이후 5개월 만에 1.0%대로 돌아간 것이다.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5곳을 상대로 소비자물가 전망을 물어본 결과 전문가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0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월 소비자물가는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감소한 가운데,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가 지속되고 명절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채소와 과실, 축산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0.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 폭은 0.3%였다.
생활물가지수는 1.2% 올랐다. 신선식품 지수는 18.9% 급상승했다.
집세는 0.8% 올랐다. 전세는 1.2%, 월세는 0.5%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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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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