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일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 공동명의로 발송한 주주 서한에서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라며 "빅테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시큐리티 등 미래를 대비한 역량을 하나씩 갖추며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준법 문화의 정착과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과 박 의장은 또 지난해 실적과 올해 1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과 박 의장은 "지난 3년간 견실한 경영 성과를 달성해 상당한 규모의 잔여 재원이 발생, 이를 주주 여러분께 추가 환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과 사회 가치 제고 등 비재무적 부문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며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하고 사업부에도 전담 조직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관하도록 해서 지속가능경영이 더 높은 순위로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 지속가능성이 잘 반영되도록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과 박 의장은 또 "법과 윤리 기반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별도 독립 조직으로 설치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회사 및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컴플라이언스팀을 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이사회의 중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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