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가맹점의 절반이 외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0년도 가맹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등록 기준 가맹점 수는 25만8천889개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브랜드 수는 7천94개로 전년 대비 11.7% 상승해 가맹본부 측의 창업 노력이 활발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이 전체 가맹점 수의 49.9%를 차지했다.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5천404개로 전년 대비 12.8% 늘었고 가맹점 수는 12만9천126개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다만, 외식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1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외식업종 브랜드별 가맹점 수는 23.9개로 다른 업종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업종이 브랜드와 가맹점 수 증가율이 각각 20.9%와 17.2%로 가장 높았고, 신규 개점률 역시 29.8%로 높아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의 경우 치킨업종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한식업종과 제빵업종은 전년 대비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종의 브랜드 수는 1천340개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7만1천476개로 전년 대비 4.8% 줄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약 1억3천만원으로 7.7% 감소했다.

교과 업종의 경우 개점률이 22.6%로 매우 높았던 반면, 폐점률 역시 20.1%로 높아 창업은 물론 폐업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는 350개로 전년 대비 12.2% 늘었고 가맹점 수도 5만8천287개로 3.3%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5억6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편의점업종의 경우 가맹점 수가 총 4만5천555개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신규 개점률도 12.3%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업종의 신규 개점률은 1.8%로 낮았지만, 폐점률은 28.8%로 높았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가맹점 수 100개 이상인 대형 브랜드는 5.7%에 불과하지만, 가맹점 수 10개 미만인 소형 브랜드는 전체 65.3%에 달했다.

또한, 전체 브랜드 중 63.7%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았으며, 서비스업종이 66.2%로 미운영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온라인판매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가맹점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판매 관련 정보공개서 기재사항 확대와 표준가맹계약서 제·개정 등의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hj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