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미국과 독일 등 글로벌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장도 약세에 연동했다.

다만 장중에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만큼 장중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상승한 1.028%, 10년물은 2.7bp 오른 1.97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11.49에 거래됐다. 은행이 490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45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하락한 127.45를 나타냈다. 증권이 691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44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장에도 비슷한 수준의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간밤에 미국과 독일 쪽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다시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약세로 시작했다"며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예상보다는 시장이 강하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레벨은 높게 시작했지만, 변동은 거의 없는 상태다"며 "시장의 포지션 자체가 수급이 꼬여버린 상황은 아닌 만큼 현재 수준에서 횡보하며 마무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장 영향을 받았지만 오후에는 더 밀리지 않은 것 같다"며 "지금 금리 레벨 정도면 약세가 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오른 1.02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2.9bp 상승한 1.979%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재차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8.00bp 오른 1.4851%, 2년물은 3.93bp 상승한 0.1486%를 나타냈다.

뉴욕 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을 하루 앞두고, 최근 금리 급등에 관한 어떠한 언급을 내놓을지에 주목했다.

개장 전 공개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1.1% 상승해 5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회복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미국 금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되돌렸지만, 10년 선물 반등 폭은 크지 않았다.

현물 거래에서 국고 10년물 금리는 민평 대비 3.7bp 상승한 1.987%까지 상승한 뒤에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37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44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8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78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67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37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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